인천시가 인천의 대표 자산을 상징하는 ‘10가지의 인천색’을 개발하고, 원도심과 인천 대표 공간에 다양한 경관 사업을 추진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시청 내·외부 색채디자인 ▶인천e음버스 색채디자인 ▶학교 색채디자인 컨설팅 ▶공공우산 나눔 프로젝트 등의 경관사업을 진행했다.

시청 색채디자인 사업은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청사 2~4층 복도 천장에 히든 컬러를 칠하고 지하 1층 외부 휴게공간에 색채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더불어 인천e음버스 색채디자인 사업을 추진했다. 차량 외부 도색 색상을 개발하고 안내 표기 정보와 광고물에 대한 종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특히 인천e음버스 색채디자인은 원도심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다니는 노선의 특성을 고려해 노약자 및 색약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올리브그린색’을 도입했다.

학교 색채디자인 컨설팅은 매년 학교별로 추진하는 도색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이너와 교사,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학교 색채디자인 컨설팅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시범사업으로 계산여자중학교의 복도와 사물함, 신발장 등에 색채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색을 활용한 ‘학교 색채디자인 컨설팅 가이드북’을 지역 초·중·고교에 배포하는 등 홍보물을 보급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 말 진행한 공공우산 나눔 프로젝트는 인천색으로 제작한 우산에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인천애뜰에 공공조형물로 설치했다. 조형물을 통해 인천색을 홍보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아울러 시는 ‘풍경이 아름다운 섬 인천’이라는 경관미래상을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아름다운 섬 ▶살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지붕색채 경관특화사업을 시행했다. 강화군 이강3리와 옹진군 덕적도 북1·2리, 중구 소무의도 등 3개 섬마을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됐으며, 올해도 주민 요구에 따라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색채디자인 가이드라인(2018)은 시 홈페이지(분야별/도시/도시경관) 또는 인터넷 검색(인천 도시경관 아카이브/자료실/표준디자인)을 통해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색채디자인은 산업도시와 회색도시라는 부정적 도시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사업 확대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