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도계량기 동파 ‘경보’ 단계를 긴급 발령했다.

7일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동파 경보 단계는 ‘3단계 동파예보제’의 최고 단계로, 영하 10℃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한다.

주말 최저기온이 영하 16℃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경보가 발효되자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상수도본부는 6개 수도사업소의 수도계량기 동파 복구 투입 인력을 평시 69명에서 197명까지 증원해 동파 폭증 및 긴급 복구에 대비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가정에서 계량기함의 보온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은 물론 야간·외출·여행 등으로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는 등 동파 예방을 위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최근 3년간(2017년 12월~2020년 3월)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는 총 9천926건(연평균 3천309건)으로, 이 중 4천993건(50.3%)이 1월에 발생했다.

수도계량기 동파 등으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발생한 경우 120미추홀콜센터(국번 없이 120번) 또는 인근 수도사업소로 바로 신고하면 동파 계량기 교체 등 신속한 수돗물 불편 해소가 가능하다.

박영길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각 가구에서도 계량기 동파 방지에 협조해 주시길 당부 드리며,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