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7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2021년 1월 실·국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방안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

박남춘 시장은 7일 온라인 비대면 회의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정부와 인천시의 지원에도 소상공인들의 깊은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며 "기존 지원대책에 더해 시와 공직사회가 추가로 노력할 부분이 없는지도 다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올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국비 940억 원을 포함한 총 1천950억 원을 들여 인천e음카드 캐시백 10%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29일 217억 원을 추가 투입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시 공유재산 및 공사·공단 소유 재산 임대료 50% 감면 등 추가 민생·경제 지원 대책도 발표했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재정의 신속 집행과 공직사회의 복지포인트 및 온누리상품권 조기 사용 등 추가 지원책을 총동원해 검토할 것을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이에 더해 11일부터 지급 예정인 3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설 연휴 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준비상황을 비롯해 정부와 시의 각종 지원책에 대해 소상공인들, 특히 고령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접하고 있는지 홍보 상황도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신규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7일 인천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명 발생해 누적 3천283명으로 늘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산발감염은 14명이며 집단감염 관련 13명, 감염경로 미확인 6명이다.

이날 미추홀구 소재 쇼핑센터에서는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쇼핑센터에서 최초 확진된 직원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부평구 소재 요양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쇼핑센터 직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불특정다수가 방문·이용하는 쇼핑센터 특성상 접촉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동구 소재 어린이집에선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8명으로 늘었다. 계양구 소재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도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총 66명이 감염됐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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