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최근 들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지난 8∼9일(674명, 641명)에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1천명 아래 세 자릿수는 지난 5일 이후 엿새째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인 전날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2만5천건 정도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1천명 안팎을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최근 확산세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지만 교회와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여전히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언제든 감염 규모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631명 중 수도권 400명, 비수도권 23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5명 늘어 누적 6만8천66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41명)보다는 24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 66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31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96명)보다 35명 늘어 다시 600명대가 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9명, 경기 189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400명이다. 

 비수도권은 대구·울산 각 34명, 부산 32명, 충남 30명, 강원 20명, 경북·경남 각 19명, 광주 18명, 충북 8명, 전북 6명, 대전·제주 각 4명, 전남 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31명이다. 

 ◇ 위중증 환자 현재 401명…세종 제외한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45명)보다 11명 적다. 

 34명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서울(8명), 경기(4명), 광주 (3명), 부산(2명), 인천·충북·전남 (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7명, 경기 193명, 인천 33명 등 수도권이 41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1천1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40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3천848건으로, 직전일 5만9천612건보다 2만5천764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96%(3만3천848명 중 665명)로, 직전일 1.08%(5만9천612명 중 641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72만3천464명 중 6만8천664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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