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10일 최근 지역 국회의원이 밝힌 6호선 연장 관련 답변사항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시는 언급된 ‘6호선을 마석역까지 연장하는 등 정책 협약식 개최’에 대해 지난 2019년 5월 28일 남양주시와 구리시, 지역 국회의원이 교통난 해소를 위한 ‘수도권 동북부 철도망 확충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의 신속한 통과와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한다 ▶광역철도 6호선이 구리를 거쳐 남양주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6호선 남양주 연장 방안이 여러 대안을 검토해야 하는 만큼, 협약 당시 특정 지역을 명시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어려웠으며 이에 협약서에 ‘구리를 거쳐 남양주까지 연장’이라고만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선로용량 부족 대안으로 금곡역∼마석역 약 10㎞ 구간을 복복선하는 방안, 월산인근 GTX-B 차량기지 활용 또는 평내 차량기지 확장 방안 등에 대해 "최소 1조5천억 원 이상의 추가 사업비가 투입돼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항이라 판단된다"고 선을 그었다.

마석역과 양정역세권 종점 두 노선에 대한 경제성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할 것을 요청한데 대해선 "금년 상반기 확정 예정인 국가 상위계획의 일정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선 어렵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춘선 축의 가장 빠른 철도교통 대책에 대해 "막대한 사업비와 장기간의 건설 등을 고려, 가장 빠른 경춘선-분당선 직결사업에 주력해 환승 없이 강남권으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철도교통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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