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印千江(월인천강)/月달 월/印도장 인/千일천 천/江강 강

 하나의 달이 천개의 강에 비친다는 말이다. 즉, 부처가 백억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 교화를 베푸는 것이 마치 달이 천개의 강에 비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月’은 석가모니를 뜻한다. ‘千江’은 중생(衆生)을 비유한 것이다. 

조선의 세종대왕이 소헌왕후(昭憲王后) 심(沈)씨가 죽자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들 수양대군(首陽大君)에게 명하여〈석보상절(釋譜詳節)〉을 편찬하게 했다. 세종은 석보상절에 부합하여 석가모니 일대기를 시의 형식으로 읊은 〈월인천강지곡〉을 지었다. 원래는 상·중·하 모두 3권으로 노래 500여 수로 추정된다고 한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