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관내 A정신요양병원 입원자 중 음성으로 확인된 128명에 대해 10일 오후 이천시 소재 성안드레아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A정신요양병원에서 작년 12월 16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인 2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김보라 시장이 주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A정신요양병원의 경우 안성시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정신병원 시설 대응단의 협조 하에 신속한 소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내부 사정으로 한차례 미루어지다가 지난 8일 최종적으로 이천시 마장면 소재 성안드레아병원으로 소산이 결정됐

시는 이들 소산을 위해 이송 버스차량 5대와 운전인력, 방역물품을 긴급하게 지원하고, 금연병원인 성안드레아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128명이 입원해 있는 동안 사용할 금연물품 130세트도 추가로 지원했다.

경기도 또한 의료 인력3명(의사1, 간호사1, 간호조무사1)을 11일부터 파견키로 했으며, A정신요양병원에서도 10일부터 의료인력 6명(의사1, 간호사2, 보호사3)이 성안드레아병원으로 파견됐다.

현재 A정신요양병원에는 코호트 격리 중인 98명이 입원 중으로(여자병동 46명, 남자병동 52명) 안성시에서는 수시 신속항원검사, 정기 PCR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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