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 전경. /사진 = 기호일보 DB
남동산단 전경.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가 지역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스마트 그린 산단 조성은 물론 산단 문화공간 및 고급인력 양성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인천은 정부 공모사업으로 2019년 9월 ‘2020 스마트산단 신규단지 사업’에 이어 지난해 5월 ‘산단 대개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미래 산단 혁신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스마트산단 조성을 비롯해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 구축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실증화지원센터 구축 등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또 지역 내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을 방문해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산단 변화에 대한 각 기관·기업의 전략도 논의했다.

올해부터는 여기에 더해 산단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부평·주안산단 재생,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등 20개의 신규 사업이 계획돼 있다. 산단 대개조 사업은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단을 지역산업 혁신 거점으로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산단 혁신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하다는 기대다.

시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산단 혁신 등을 이룬다는 목표다. 산단 대개조 등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3천억 원과 시비 800억 원 등 총 4천7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는 20개 사업에 국비 693억 원과 시비 183억 원 등 총 1천103억 원을 들인다.

정부 공모로 진행되는 산단 대개조 사업은 지역이 주도해 거점 산단과 주변 산단을 연계하는 혁신 계획이 유기적으로 수행되는 방식이다. 인천의 경우 산단 대개조 거점이 될 산단은 지난해 공모에서 선정된 남동산단이며, 연계 산단은 부평·주안산단, 송도 지식산업단지다. 연계지역은 송도국제도시로 설정돼 있다.

시는 거점 산단이나 연계 산단으로만 혁신 범위를 제한 짓지 않고, 인천 전역 산단에 대한 개조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한다. 특히 노후 산단에 대한 스마트 인프라 확충, 고급 인재 육성, 기술 역량 강화 등은 최근 침체된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 당시 거점 산단과 연계 산단 및 연계 지역 등을 정해 제출하기는 했지만, 여기에 한정되지 않고 지역 내 대부분 산단도 연결해 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며 "개별사업을 보면 지역 내 산단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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