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에서 뛰는 공격수 황의조(29)가 시즌 2호 도움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의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2020-2021 리그앙 19라운드 홈경기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전반 13분 레미 우댕의 선제골을 도왔고, 보르도는 2-1로 이겼다. 이로써 황의조는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보르도는 전반 23분 로리앙의 테렘 모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10분 뒤 우댕이 또다시 해결사로 나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2-1로 앞선 보르도는 후반 추가 득점 없이 한 골 차 승리를 챙겼다. 승점 3을 더한 보르도는 리그 10위(승점 26)로 올라섰고, 최근 5경기 무승(1무 4패)에 그친 로리앙은 강등권인 19위(승점 12)에 머물렀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소속 황희찬은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두 달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황희찬은 이날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25분 투입됐다.

황희찬이 라이프치히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11월 8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치른 뒤 소속팀 복귀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전을 뛰기 전까지 황희찬은 정규리그 7경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경기를 더해 라이프치히가 치른 11경기에 결장했다.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3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이날 후반 10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의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미드필더 아마두 하이다라를 빼고 황희찬을 내보냈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지만 오랜만의 실전이라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도 엘링 홀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분데스리가 8경기 무패(5승 3무)를 기록하던 라이프치히는 이날 패배로 9승4무2패(승점 31)가 돼 바이에른 뮌헨(10승 3무 2패·승점 33)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2)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드라이잠 경기장에서 끝난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쾰른과의 홈경기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가 후반 30분 빈첸초 그리포가 빠지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가 4-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투입된 지 4분 만에 나온 루카스 횔러의 쐐기골에 기여해 승리를 거들었다. 리그 5연승의 신바람을 낸 프라이부르크는 6승5무4패(승점 23)로 18개 팀 중 8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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