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새 아파트에 전기車 충전시설 설치

신규 공공주택에 완속충전기 적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부터 LH에서 분양·임대하는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전면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LH는 관련법령 개정에 따라 전기차 충전인프라 설치비율을 주차면수의 4%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새롭게 도입하는 충전시설 대부분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기술(R&D) 과제를 통해 검증이 완료된 ‘공동주택 맞춤형 완속충전기’로 적용한다.

공동주택 맞춤형 완속충전기는 부피와 무게를 줄여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충전 등의 핵심기능 위주로 최적화한 벽부형(벽면부착형) 제품이다.

LH는 전기차 확산으로 향후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는 충전 인프라의 체계적인 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국내 시험·인증 전문기관과 함께 글로벌 표준 프로토콜 기반의 규격(OCPP)도 마련했다.

OCPP가 적용되면 활용성과 운영·관리상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탄력적인 전력 제어가 가능해 사용자들의 충전 요금 부담도 경감될 전망이다.

이 같은 개선방안은 올해부터 LH가 발주하는 모든 공공주택(분양, 임대)에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LH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연간 약 150억 원 규모의 신규시장 창출로 전기차 충전 관련 국내산업 활성화에도 기대하고 있다.

안재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