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해 다양한 안전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중화장실 내 불법 촬영에 대응하고, 코로나19로 공원이나 하천 산책로 등 야외 활동 증가로 공중화장실 이용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마련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공모사업’에 선도지자체로 선정돼 국비 1억8천500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공중화장실 내·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안전사고 등에 대응하기 위한 안심비상벨 설치, 출입구 CCTV 확충, 노후 공중화장실 교체 설치 및 리모델링 등을 추진했다.

시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입구 CCTV는 물론 화장실 세면대 옆 버튼을 누르면 관할 경찰서와 직접 연결되는 안심비상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화장실 칸막이 하부를 통해 행해지는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한 안심가림막과 뒤편으로 누군가 따라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안심거울 등을 설치했다. 아울러 벽체 도색, 공중화장실 내부 조도 개선 등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통해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불특정다수가 공중화장실을 이용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의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공중화장실 관리원을 통해 일 2회 이상 청소 및 소독을 실시 중이다.

이 밖에도 공중화장실 41곳에 대한 전수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공중화장실 4곳과 간이화장실 8곳을 리모델링하고, 노후화 정도가 심한 간이화장실 1곳은 건물형 공중화장실로 교체했다.

안병용 시장은 "안전을 위해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상시 모니터링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시민들이 쾌적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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