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코로나19와 물류창고 화재, 수해 등 각종 재난 속에도 불구하고 국민행복민원실 운영과 재난관리평가에서 각각 최고 영예의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많은 성과와 시정 발전을 이뤄 냈지만 더 나은 지역 발전 성과를 이루고 살기 좋은 이천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고 있는 엄태준 이천시장에게서 새해 시정 방향을 들어본다.

다음은 엄 시장과의 일문일답.

-각종 규제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데.

▶SK하이닉스가 이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인근 용인시에 추진할 정도로 각종 규제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그동안 중앙정부에 자연보전권역규제 합리화를 줄기차게 요구한 결과 지난해 말 이천시가 용인·화성·평택과 함께 스마트반도체벨트에 포함됐다. SK하이닉스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 4차 산업 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 것이어서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 발전이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각종 현안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단절됐던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전 구간 사업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착공되며, 이천시 지도를 새롭게 바꿀 중리지구 택지개발과 역세권 개발사업도 하나둘씩 난제를 해결하며 단계적인 사업승인을 거쳐 계획도시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순환형 시내버스 운영과 이천∼잠실 간 광역버스 개통에 이어 이천터미널∼강남역 노선 추가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천~흥천 간 국지도 70호선과 일죽~대포 간 지방도 329호선 확·포장사업, 동이천나들목 설치와 중부내륙철도 이천~충주선 개통 등을 추진해 편리한 도로망을 구축하겠다. 특히 시내권은 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겪는 주차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해 697억 원을 투입, 11개소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참여와 소통, 현장 중심 행정계획은.

▶시민의 목소리와 현장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불편이 무엇인지 개선 방안을 찾겠다. 일자리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정책팀을 운영하는 한편, 장호원과 창전동에는 복지정책팀을 신설해 행복공동체를 강화한다. 

‘이천은 화목해요’ 등 소규모 공감미팅 강화 등을 통해 시민의 생활현장 구석구석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불편을 개선하겠으며, 페이스북·카카오톡채널 등 SNS를 활성화해 자유로운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정 정보를 공유하겠다.

-함께 나누고 누리는 감동복지 실현을 강조했는데.

▶출생부터 편안한 노후가 되도록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중심으로 복지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지원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

보육 인프라 강화와 함께 청소년생활문화센터 건립, 혁신교육지구사업 등 배움의 공간을 확장하고 지역교육공동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여성비전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해 여성의 능력 계발과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하는 발판으로 삼겠다. 더불어 맞춤형 돌봄서비스와 노인일자리사업을 확대해 일하기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에게 소득 창출과 사회 참여의 기쁨을 제공하고, 읍면동에 간호인력을 배치해 보건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건강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하겠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는데 대책은.

▶맞춤형 일자리정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 중소기업이 경기 침체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이천사랑지역화폐를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300억 원을 목표로 발행, 골목상권의 미세혈관까지 온기가 돌고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세라믹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총 16개소의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기업이 유치되도록 힘쓰겠다. 

푸드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농가소득 증대와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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