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분야 으뜸기업을 선정해 연간 50억 원의 R&D 등 100여 개 사업 연계·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1등 기업을 세계 1등으로’라는 비전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글로벌 소부장 공급망을 주도하는 핵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소부장 1등 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최고 기술기업, 소부장 으뜸기업 22개를 최초 선정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이우일 평가위원장, 으뜸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진행은 22개 으뜸기업 비전선포와 함께 지정서 수여, 으뜸기업 다짐 등이 이뤄졌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현장 참석을 최소화했고,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됐다.

특히, 으뜸기업들은 ‘소부장 으뜸기업의 다짐’ 서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저탄소·친환경 등 미래에 공동대응하고 기업간 연대와 협력, 인력양성, 소부장 생태계 강화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4월 전면개편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과 7월에 수립한 ‘소부장 2.0 전략’에 근거를 두고 있다. 

으뜸기업 선정은 작년 1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으뜸기업 선정을 신청한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 명의 전문가가 4단계(서면평가·현장실사·심층평가·종합평가)에 걸쳐 이뤄졌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2개와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6개 등 균형적으로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7개, 기계금속 7개, 전기전자 분야 4개, 자동차 3개, 화학 1개 업체다.  

이번에 선정된 으뜸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선도해 국내 주력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범정부 차원의 100여 개 가용프로그램을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글로벌진출 전주기에 걸쳐 밀착지원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세계적 메가트렌드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등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 극복하고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해 소부장 으뜸기업의 기술경쟁력이 필수조건"이라며, "정부도 소부장 으뜸기업이 제조업 혁신과 미래산업으로 전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 규제특례 등 성장 걸림돌 제거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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