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진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지금까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 돼 검사를 받지 않은 도민이 480명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선교단체인 상주 열방센터 종교모임을 매개로 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는 지난 8일 예배, 수련회 등 각종 모임이나 행사, 업무 등으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이곳을 방문한 도민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행정명령 시한(11일)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6시까지 진단검사 대상 경기도민 715명 가운데 480명(67.2%)이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대상 중 234명(32.7%)만 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26명이 양성, 17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열방센터를 방문한 뒤 확진된 사람을 통해 n차 감염된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관련 확진자는 142명으로 늘었다.

도는 계속해서 연락을 취해 검사를 요청할 예정이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거부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과 함께 방역비용을 구상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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