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승경 신임 원장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11일 실시된 가운데 ‘무난한 통과’가 전망된다.

장태환(민·의왕2)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이날 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인사청문회는 경과원의 수장으로서 유 후보자의 리더십과 정책적 역량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인사청문위 이영봉(민·의정부2)의원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 화합이 중요하다"며 "노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과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계획이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대학원 시절에도 노사관계로 논문을 썼고, 부족하지만 경영자가 되는 입장에서 나름 역지사지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 있다"며 "기관 구성원이 조직에 참여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도내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과제, 대·중소기업 상생 등에 있어 경과원의 역할을 묻는 질문들도 이어졌다.

이동현(민·시흥4)의원은 "도내 중소기업이 한 차원 발전하기 위한 핵심 의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어떤 형태로 이끌지 등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말해 달라"고 했고, 유 후보자는 "중소기업 발전에는 대학 연구 역량과의 결합 부족,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제조 능력과 결합하지 못하는 점, 대·중소기업 간 협력체계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인적 교류 활성화 제도 등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위는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책과 경기도 핵심 정책인 지역화폐 등에 대한 유 후보자의 개인적 견해들도 점검했으며, 대체로 무난한 인사청문회였다는 평가다.

장태환 위원장은 "후보자가 경과원의 역할에 대해 많이 공부한 것이 느껴지고 조직 운영도 원활하게 해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며 "다만, 경과원의 주요 업무인 중소기업 지원에는 정책적 역량 강화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자의 최종 임명 여부는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가 이재명 경기지사에 전달된 뒤 결정될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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