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주소 안내시설을 활용한 셉테드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2020년도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선도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 공모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효과성이 높은 재난안전 사업을 공모·발굴해 지자체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말 최종 선정돼 총 3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게 됐다.

시와 인천경찰청이 협업해 추진하는 ‘주소 안내시설을 활용한 셉테드 사업’은 골목길 등에 LED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찰청 ‘여성안심 귀갓길’ 사업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범죄취약 계층의 안전 욕구 충족 및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창의적인 사업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여성안심 귀갓길’은 원룸 및 빌라 등 대학생 거주 지역,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여성 유동인구 밀집지역으로 범죄로부터 가장 취약한 지역을 뜻한다. 시는 이곳에 LED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설치함으로써 ▶야간에도 밝은 거리 조성 ▶조명형 주소안내시설의 탁월한 위치 식별 등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아름다운 도시미관 조성 효과 등 주민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종후 시 토지정보과장은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두 기관이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은 안전합니다’라는 부제에 맞게 실제 시민이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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