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이 국내 항만 최초로 ‘실내공기질 인증’을 획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역시민과 인천항 고객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인천항 여객터미널 2곳이 숨쉬기 좋은 안전한 실내 환경으로 인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자격은 내년 12월까지 유지된다. 실내공기질 인증은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관리 모델로, 실내 공간의 공기질과 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인천항 여객터미널은 지난해 11월부터 미세먼지, 포름알데하이드,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총휘발성유기화합물, 곰팡이, 라돈(Rn) 등 호흡기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총 10가지 항목의 정밀검사를 3번에 걸쳐 실시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다.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유지 조건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정해진다. 법적 기준인 미세먼지 등 5개 항목은 매년 측정해 지자체에 보고하고, 권고 기준인 총부유세균 등 5종은 2년마다 측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대기질을 법적 기준보다 엄격하게 관리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동절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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