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린 코로나19에도 K-방역은 빛을 발했다. 인천 뉴딜산업을 이끄는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액이 전년도보다 54% 증가하면서 국내 수출을 뒷받침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액은 15조2천500억 원(141억 달러)로 집계됐다. 바이오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19년 약 9조8천500억 원(91억 달러)보다 54.4% 증가한 것이다.

주력 수출품목은 지난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수출된 코로나19 진단키트이다. 국내 수출에 바이오·헬스 분야가 한몫 거든 셈이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처음으로 10대 수출품목에 진입하기도 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전체 품목의 연간 수출 총액 비중 역시 1.6%에서 2.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 수출 또한 사상 첫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제약바이오기업은 총 24개 사가 상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은 진단키트,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등으로 해외에서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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