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민선 7기 핵심사업 완성과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및 그린 뉴딜 등 국가 정책에 발 맞추기 위한 조직개편 정기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 규모는 김운영 덕양구청장이 지방행정부이사관으로 승진한 가운데 6급 이하 승진 287명과 659명이 전보됐고 지난 5일 첫 조직개편에 따른 13개 부서가 신설됐다. 

주요 신설부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전담으로 방역을 담당할 질병관리과와 청년정책 총괄부서인 청년담당관 및 체계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도시담당관 등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부서장들의 대규모 자리 이동이 있었다는 점이며 전체적인 전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무관급 부서장 143명 중 절반에 달하는 71명이 민선 7기 후반기의 성공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전진 배치됐다. 

또한 여성 공직자들의 약진도 눈에 띈 가운데 그동안 시는 열심히 일한 공직자가 우대를 받고 승진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승진인사에 나서 여성 공직자가 능력을 발휘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6급 이하 전보인사는 잦은 이동으로 인한 행정서비스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전보제한 기간(2년)은 최대한 준수하기로 하고 시청과 사업소,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간 원활한 순환보직을 적용해 부서별 균형 있는 배치와 함께 능력개발과 사기양양을 고려했다.

이와 관련 시의 민선 7기 인사 원칙인 ‘일 한만큼 보상받는 성과 중심의 승진인사’와 ‘순환보직 원칙에 충실한 전보인사’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는 평가와 함께 본청과 사업소 및 구청까지 모든 부서에서 두루 승진자 배출, 연공과 함께 균형있는 발탁으로 공정한 승진인사가 이루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에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안심콜 출관리, 비대면 진료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아왔으며 이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우리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굵직한 사업들이 결실을 맺어야 할 시점이다"며 "열정과 능력있는 고양시 공무원들과 함께 청년정책, 미래먹거리와 일자리, 자족도시 등 핵심사업의 정상추진으로 큰 도시에서 더 좋은 도시로의 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 5일 명재성 일산서구청장을 기획조정실장(3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이사관 및 서기관급 이상 고위직 7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