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에 진출한 기업을 지원해 수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3∼5일 진행된 베트남 호찌민 전시회에 남양주지역 중소기업 ‘대연’, ‘웰렉스’, ‘지앤브이’ 3개 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27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59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했으며, 이 중 현장계약 9만7천 달러를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는 지난해 7월로 예정됐던 하노이 전시회에 시 단체관을 꾸며 관내 기업의 수출 판로를 지원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12월 호찌민 전시회 참가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특히 10월 말 갑자기 현지 전시부스에 물품 진열 및 현지 통역원을 배치하고 관내 기업이 한국에서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변경됐다.

최초 시도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수출에 성공하며 코로나19 하의 전시회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용복 산업경제국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수출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기업인의 마음과 기업을 살리기 위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적극행정을 펼친 기업 지원 행정의 쾌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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