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사랑의 온도탑이 강추위에도 이웃 돕기 온정을 알리며 목표치인 100도를 향해 치솟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혹한의 추위에도 시청 앞 교통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12일 기준 61.2도(모금액 6억1천200여만 원)를 돌파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내뿜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집중 모금은 10억 원을 목표로 하며, 1천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은 1도씩 올라간다.

지난해 12월 8일 설치된 이후 22일 만에 50도를 넘어선 사랑의 온도탑은 개인 및 관내 기업의 기부행렬로 온정을 더하고 있다.

이달 6일 시민 A씨는 개인 자격으로 500여만 원 상당의 생리대 2천 팩을 기부해 위기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200명에게 온기를 전했고, B·C기업체도 각각 350만 원 상당의 떡국, 라면, 쌀을 기탁해 탈북인과 저소득가정에 힘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신의 신분을 알리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의 따뜻한 손길은 쌀, 온수매트, 마스크 등 다양한 형태로 전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부는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을 선사한다"며 "추운 겨울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도록 안산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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