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용품 화재예방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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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용품 화재예방은 선택 아닌 필수"
유병욱 하남소방서장
  • 기호일보
  • 승인 2021.01.14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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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욱 하남소방서장
유병욱 하남소방서장

올 겨울은 북극발 한파가 찾아와 2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 이어지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늘면서 확실한 백신 및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됐듯이 코로나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예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화재도 마찬가지다. 소방은 화재 치료제 역할을 수행할 뿐, 화재를 막아줄 완벽한 백신은 없다. 더욱 화재 예방이 필수가 돼야 하는 이유이다. 

특히 화재 빈도가 증가하는 겨울철에는 화재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한다. 올 겨울에는 영하를 맴도는 강추위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실내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겨울철 주거시설 화재는 1만9천659건이며 그중 겨울철 난방용품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 건수는 1천37건으로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듯한 겨울을 만들어 줄 난방용품이 사람들의 부주의와 무관심으로 인해 화재 예방이 지켜지지 않아 화재의 원인이 된다. 

화재예방을 위해 겨울철 난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난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전기장판은 KC마크가 있는 인증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하기 전 전선 파열이나 전기장판 파손 또는 마모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사용 시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겹겹이 덮은 채 사용하지 말고, 특히 라텍스 재질 침구류는 열 축적도가 높아 장시간 함께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둘째, 전기히터는 역시 KC인증을 받은 제품을 쓰고, 열선에 충격을 주거나 겹쳐서 사용하면 안 되며, 보온력을 높이기 위해 옷이나 스티로폼 등 보온재를 감싸도 안된다. 사용 후에는 전원을 끄고 콘센트를 뽑는 습관을 생활화 해야 한다. 

셋째, 화목보일러는 외부로 발산되는 복사열과 불티 때문에 주변에 나무 연료 등 가연물을 보관해서는 안 되며, 연통 내 슬러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타고남은 재를 가연물 주변에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가정 내 화재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구비해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년보다 유난히 추운 요즈음, 따뜻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 겨울철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 위 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며, 형식적 예방이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꼭 지켜지는 화재 예방수칙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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