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는 주요 현안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리고 성과 창출에 주력하며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민선7기 공약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서면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시민들에게 너무 가혹했던 한 해였다"며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듯 올해는 코로나19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힘겨워하는 시민들을 위해 더욱 헌신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소감과 시정 방향은.

▶2021년은 마부정제의 자세로 민선7기 공약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다. 먼저 지금까지 마련한 토대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리고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다. 주요 역점사업인 교통 및 주거·산업이 어우러진 콤팩트시티 개발과 지역 여건과 특성을 살린 포천형 뉴딜을 과감히 추진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삶의 공간과 일터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 

또 관광 인프라 개선, 농업의 미래 가치 창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더 빠르고 강하게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평화로 만들어 가는 행운의 도시 포천’을 완성할 것이다. 

-올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도로, 교통 등 SOC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환경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출발하게 됐다. 열악한 재정 여건과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시티 개발을 추진해 왔다. 콤팩트시티의 성공 요건은 교통이다.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 수원산 터널 건설, 국도 43호선 확·포장공사 등을 적극 추진해 조기 완공과 더불어 GTX-C노선 및 전철 4호선, 포천공항 유치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또 2021년 신규사업인 세종~포천고속도로 선단나들목 연결도로 확·포장공사, 소흘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전철 7호선 맞춤형 도시계획이 있다면.

▶시는 전철 7호선 역세권을 주거와 첨단산업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로 만들어 갈 것이다. 소흘역은 주거 중심으로, 대진대역은 첨단기업비즈니스센터와 산학 연계 연구단지로, 포천역은 상업과 행정 중심으로, 그 외 지역은 산림·수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또  역세권을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해 근로자의 교통편리성을 제공하고 기업체들의 인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개선되는 순환도로 체계와 결합해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혜택이 전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적으로는 7호선 연장, 제2경원선, 민군 겸용 공항, 세종~구리~포천~원산고속도로, 내륙철도컨테이너기지 등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낙후라는 초라한 시의 현실에서 벗어나 남북화해시대 물류거점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한탄강권역 종합발전계획을 설명해 달라.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다. 지질학적 독특함은 물론 생태적·역사적·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게 됐다. 

한탄강권역 종합발전계획은 한탄강의 시간·계절·공간의 제약이 없는 가변적 공간을 활용해 자연과 역사, 문화의 가치를 보전하고 예술과 축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계획이다. 330만㎡의 드넓은 강변부지를 활용해 한탄강 테마공원과 야생화 생태광장 등을 조성하며, 향후 자연유산 및 문화·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중심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영북면 운천리 원도심의 공점포와 폐가를 관광객의 임시 쉼터 및 숙박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포천 주요 관광지와 연계된 교통시설을 정비하고, 나아가 한탄강-DMZ-금강산을 연결하는 평화관광벨트를 조성해 포천 한탄강을 남북관광 협력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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