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구의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의료원이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

13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지역사회 저소득층 가구 의료비 지원사업인 ‘인천손은약손’ 사업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017년부터 지역사회 저소득층 가구 의료비 지원을 위해 추진해 온 인천 맞춤형 공감복지 사업인 ‘인천손은약손 의료복지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가구의 수호천사 같은 역할을 수행해오며 시와 인천의료원의 고유 브랜드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가구 등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무료검진을 실시하는 것이다.

질환이 발견된 환자는 암을 비롯해 진료 등에 대한 비급여 검사비용, 수술비, 호스피스(완화), 장례까지 지원하는 의료복지 서비스로 1인당 최대 5백만 원, 암은 1천만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인천의료원은 지난해 ‘인천손은약손’ 사업을 통해 2천922명의 시민이 의료비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최근 인천의료원 건강검진에서 위암이 발견돼 의료비 지원을 받은 현모(62)씨 "다음 주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도움을 주신 시와 인천의료원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승연 의료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와 주거 등을 걱정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못 받는 지역주민이 없도록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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