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 토끼섬에 서식하고 있는 18마리의 토끼를 상대로 중성화수술을 진행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시민단체 등 일부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내 토끼섬에 서식하고 있는 토끼 개체 수의 적정 유지, 겨울 한파 등 관리시설 부족 등을 지적함에 따라 다음 달까지 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토끼가 겨울 동안 생활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로 암수를 구분해 이전·관리하기로 했다.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토끼섬 이전은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고, 중성화수술로 인해 토끼 수가 자연적으로 줄어들 경우 토끼섬의 폐쇄 여부와 명칭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잘못 기재된 토끼섬 안내표지판의 내용도 수정한 후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안에 있는 토끼섬은 가족단위와 유치원·단체 등 공원 이용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2012년 4월 132㎡ 공간에 5마리의 토끼를 방사한 후 현재 18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토끼 관리와 관련해 시민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송도 센트럴파크 내 토끼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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