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교육기획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원들이 13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경기도교육청에 사립유치원 특별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교육기획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원들이 13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경기도교육청에 사립유치원 특별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에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했던 경기도의회가 이번엔 경기도교육청에 도내 사립유치원에 대한 특별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의왕1)대표의원과 교육기획재정위원회 정윤경(민·군포1)위원장,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민·용인4)위원장 등은 13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격수업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시급한 지원 대책 마련을 도교육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라 퇴원 아동의 수도 늘어나는 등 기본적인 운영비는 물론 교직원·급식조리원 인건비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따라 도교육청의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의원은 "사립유치원이 줄줄이 폐원 위기에 처해 있다"며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힘든 학부모 부담 경감, 사립유치원 안정화를 위한 교직원 인건비, 학급운영비 추가 지원 등 특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도 "사립유치원 교원인건비에 대한 최저임금 확보를 통한 고용 안정과 맞벌이가정 자녀 등을 위한 안정적 긴급돌봄 운영 등 현실적 고민이 반영된 상생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의 이러한 제안에 대한 도교육청의 수용 여부는 이르면 14일께 결정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117억여 원 규모의 사립유치원 지원책을 마련, 도의회 요구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내 사립유치원 원아는 학급 편성 기준(2020년 10월 기준) 전체 17만3천400여 명 중 12만2천950여 명으로 71%를 차지하며, 사립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원 수는 9천297명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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