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잦아드는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도 소폭 감소하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400∼500명대까지 떨어지면서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3차 대유행이 전반적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사회내 ‘숨은 감염’과 전국 곳곳에서 돌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크고 작은 집단발병 등 아직 변수가 많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런 위험 요인까지 반영해 내주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 등을 오는 16일 발표한다.

 ◇ 지역발생 496명 중 수도권 317명, 비수도권 17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24명 늘어 누적 7만7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61명)보다 37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1명, 경기 162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317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40명, 광주 30명, 충북 18명, 경북·경남 각 16명, 충남 12명, 대구·강원 각 11명, 울산 9명, 전남 6명, 대전·전북 각 3명, 세종·제주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79명이다. 

 ◇ 위중증 환자 총 380명…양성률 사흘째 1% 미만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6명)보다 2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경기(9명), 서울(3명), 경북(2명), 인천·광주·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4명, 경기 17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33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천1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총 38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3천47건으로, 직전일 5만8천227건보다 5천18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9%(5만3천47명 중 524명)로, 직전일 0.97%(5만8천227명 중 562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4%(492만5천359명 중 7만728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누적 확진자를 7만21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지난 10일 대구 오신고 7명, 전날 경북 1명을 제외해 최종 7만204명으로 정정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