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세무고등학교는 진성민 교사가 통일부와 교육부과 공동 주최하고 통일교육원이 주관한 ‘제8회 학교통일교육 연구대회’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을 받았다.

1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천시협의회에 따르면 진성민 교사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이천사동중학교와 이천세무고등학교에서의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현장체험활동으로 통일감수성 키우기’라는 주제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통일감수성’이란 일상의 통일교육을 통해 현장체험과 지역사회와 연계를 하는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이라는 주제가 일상과 연관돼 있음을 알리는 교육활동이다.

진 교사는 2015년 이천사동중학교에서 첫 교직 생활을 시작한 후 학교통일교육을 현장체험학습과 연계한 민주시민교육과 경기도교육청의 역점사업인 8대 체험학습 및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에도 참여해 살아 숨쉬는 역사·통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천시협의회,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활동 등 평화통일교육을 위한 다양한 지역 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진 교사는 "저희 가족은 이산가족으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1·4후퇴 때 피난을 내려오셔서 가족 중 큰 이모님이 북에 계시다"며 "결국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지만, 이산가족의 아픔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분단과 전쟁의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학생들이 ‘평화’라는 가치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가족의 이산가족 이야기와 평화통일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통일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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