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들은 지난해 시정평가에서 금정환승센터 입체화 사업과 국토교통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을 최대 관심사로 손꼽았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전 시민 재난기본소득과 마스크 지급이 뒤를 이었다.

군포시는 14일 시민들을 상대로 한 2020년 하반기 시정현안 조사 및 컨설팅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정 운영에 대한 관심층은 70.8%로 상반기에 비해 0.9%포인트 오른 반면에, 비관심층은 29.2%로 상반기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관심층은 주로 40대 연령층과 자영업층에, 비관심층은 20대와 학생층에 각각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 평가는 88.6%로 상반기에 비해 2.7%포인트 상승했으며, 2020년 전체의 긍정 평가는 87.3%로 1년 전보다 6.8%포인트 뛰었다.

이는 금정복합환승센터 입체화사업과 당정동 공업지역 활성화사업 등 민선7기 주요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군포시정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잘 할 것이다’가 50.3%, ‘현재와 비슷할 것이다’가 46.8%로 집계됐으며, 군포시의 미래 발전상에 대해서는 쾌적한 주거환경 도시가 31.9%로 가장 높았고,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는 시민중심도시 17.5%, 문화시설이 풍부한 문화예술 도시 14.4% 순으로 나타났다.

한대희 시장은 "2040 도시기본계획과 공업지역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등 시 전체의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한 시민들과의 소통에도 한층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안 조사는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군포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로 균형있게 구성해서 지난해 11월 9일부터 27일까지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편 도시개발 전문가 등을 상대로 한 시정현안 자문 결과, 시민들이 생각하는 시의 미래상을 반영하되, 발전적인 모델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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