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올해 총 사업비 17억3천만 원을 들여 안양천 일대 편의시설의 정비 또는 신설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안양천 쌍개울에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호계동 구간 산책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쌍개울은 안양천과 학의천 물줄기가 만나는 지점으로 만남의 장소로도 많이 찾는 지역이다. 시는 이곳에 약 250㎡ 규모의 그늘막을 설치하는 한편, 220㎡ 넓이의 데크를 정비하고 다양한 형태의 친수공간도 신설한다.

안양천변 구군포교에서 명학대교에 이르는 2.7㎞ 산책로는 폭을 넓히고 자전거길과 보행로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정비한다. 이 일대 곳곳에는 쉼터와 친수공간을 마련해 안전하고 편리한 하천변 길로 탈바꿈시킨다.

안양9동 율목3교에서 끊긴 수암천 산책로를 금용교(금용아파트 인근)까지 잇는 공사는 10월 완료할 예정이다. 연결구간은 연장 500m에 폭 2~3m 규모로 조성되며 진입경사로 한 곳도 신설한다.

시는 하천 둔치 바닥을 정비해 주민 쉼터로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안양천과 삼봉천 합류 지점으로 현재 울퉁불퉁한 바닥면 200㎡에 보도블록을 깔고 친수시설을 새로 조성하는 공사를 5월 마무리해 주민 힐링공간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봉천의 치수와 이수, 환경과 친수 등을 고려한 소하천 정비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기간은 2월부터 내년 6월까지다.

석수3동 충훈부 벚꽃길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난간을 4월 벚꽃축제 이전에 설치한다. 안양천 우안 둔치 충훈교 일원 1천104m 구간에 난간을 설치하고, 4월까지 195m를 추가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천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 이후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명소 중의 명소가 되고 있다"며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최적의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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