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든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나흘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천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11일(451명)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500명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환자 감소세에도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발병 장소도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져 있어 언제든 다시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런 위험 요인까지 고려해 오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등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거리두기 세부 조정안을 조율한 뒤 16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 지역발생 484명 중 수도권 325명, 비수도권 15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3명 늘어 누적 7만1천2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24명)보다 1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84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이 이틀 연속 4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 3차 대유행이 급확산기로 접어들기 전인 지난달 1∼2일(420명→492명) 이후 약 한 달 보름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2명, 경기 180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325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45명, 경북·경남 각 21명, 전남 14명, 강원 13명, 대구 10명, 충북 7명, 울산·전북 각 6명, 광주 5명, 세종 4명, 대전·충남 각 3명, 제주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59명이다.

 

 ◇ 위중증 환자 총 374명…양성률 사흘째 1% 미만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8명)보다 1명 많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4명은 경기(6명), 서울(5명), 충남(3명), 부산·충북·경북(각 2명), 대구·인천·광주·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7명, 경기 186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2명 늘어 누적 1천2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37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2천716건으로, 직전일 5만3천47건보다 331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7%(5만2천716명 중 513명)로, 직전일 0.99%(5만3천47명 중 524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497만8천75명 중 7만1천241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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