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동파 배관 복구 공사를 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5일 수원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4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지상18층·지하6층 규모의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에서 5층 뷔페 식당 천장에 동파된 수도관 복구 작업중에 폭발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진압대원 등 64명의 인력과 펌프차 등 장비 32대를 동원해 30여 분만인 오후 5시 8분게 화재를 진화했다.

진화 과정에서 화재 현장에 있던 작업자 3명 중 1명은 천장에 고립돼 연기 질식으로 숨졌으며, 2명은 연기를 흡입해 화성시 동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식당 천장 동파 배관 복구 외벽 우레탄 보온작업 중 발화된 것으로 추정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화재로 인해 호텔 투숙객 130여 명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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