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왕산초등학교는 지난 15일 코로나19로 인해 몸은 따로 있지만 마음은 함께하는 ‘따로 또 함께 찾아가는 행복 졸업식’이란 제목의 온라인 졸업식을 실시했다. 

 왕산초교 6학년 학생들과 병설유치원 7세반 아이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족 등이 함께하는 졸업식 개최가 불가함에 따라 비대면 졸업식과 더불어 직접 담임선생이 학생들의 가정을 찾아가는 졸업식을 가진 것이다. 

 담임 선생이 학사복과 꽃다발, 6년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후배 학생들과 선생님, 동문회장이 떠나는 6학년 언니 오빠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영상에 담은 USB를 직접 전달해 주는 등 학교에서 준비한 학사복을 입고(ZOOM)으로 졸업식을 참여했다. 

 졸업식에 참여한 6학년 학생들은 "6년동안 다닌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뜻 깊은 선물을 해 주어 너무 행복하다. 생각지도 못한 꽃다발과 추억이 깃든 앨범을 선물로 주워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전근배 교장은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따로 또 함께’라는 주제로 졸업식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흐믓했다"며 "앞으로도 연천왕산초는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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