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는 다소 증가했지만, 닷새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천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11일(451명)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소폭 증가해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환자 감소세에도 전국 곳곳에서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개인 간 모임이나 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이 높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오전 11시 거리두기 세부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지역발생 547명 중 수도권 341명, 비수도권 20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7명 늘어 누적 7만1천82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47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8명, 경기 163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341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59명, 대구 23명, 강원 22명, 경북 19명, 전북 17명, 경남 15명, 전남 13명, 울산·충남 각 8명, 광주·충북 각 6명, 대전 5명, 제주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06명이다.

 ◇ 위중증 환자 총 360명…양성률 다시 1% 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29명)보다 4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5명은 서울(8명), 경기·경남(각 5명), 인천(3명), 부산(2명), 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6명, 경기 168명, 인천 33명 등 수도권이 3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1천2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줄어 총 360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4천196건으로, 직전일 5만2천715건보다 1천481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7%(5만4천196명 중 580명)로, 직전일 0.97%(5만2천716명 중 513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503만2천270명 중 7만1천820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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