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다소 감소하면서 엿새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천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11일(451명)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소폭 증가해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연일 불어나는 가운데 요양시설이나 교회, 의료기관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개인 간 모임이나 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이 높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날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주말인 전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지역발생 500명 중 수도권 350명, 비수도권 15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20명 늘어 누적 7만2천34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0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2명, 경기 173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이 350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2명, 경남 18명, 대구·울산·전남·경북 각 15명, 광주 14명, 충북 7명, 충남 6명, 전북 5명, 대전 3명, 강원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50명이다.

 ◇ 위중증 환자 총 352명…16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33명)보다 13명 적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서울·울산(각 3명), 경기·부산(각 2명), 광주·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5명, 경기 175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이 35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1천24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총 35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9천20건으로, 직전일 5만4천196건보다 2만5천196건 적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9%(2만9천20명 중 520명)로, 직전일 1.07%(5만4천196명 중 580명)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506만1천290명 중 7만2천340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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