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선 각급 학교 보건교사들이 지역 내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17일 고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보건교사 단체인 ‘고양보건교사회’는 겨울방학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시에서 운영하는 임시선별검사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시가 지역 내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운영하면서 검사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부족한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일선 각급 학교 보건교사 13명이 자발적 참여에 나선 것이다.

지난 11일부터 자원봉사활동에 들어간 해당 보건교사들은 31일까지 덕양구 행신동 가라뫼사거리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에 대한 검체 채취 등 의료지원활동을 펼친다.

앞서 지난해 9월과 10월에도 지역 내 보건교사 18명이 주말을 반납하면서까지 선별진료소 의료 지원에 참여했고, 봉사수당 전액도 난치병 학생을 돕는 장학금으로 기부해 훈훈함을 더한 바 있다.

고양지역 보건교사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권은숙 고양보건교사회장은 "학교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보건교사는 전문 의료인으로서 고양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공동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가 연장 운영될 경우에도 계속해서 자원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양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보건교사들에게 핫팩 등 방한 및 방역물품을 지원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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