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위기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구청과 경찰서, 교육청, 통합지원센터 간 협업을 통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17일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은 지역내 위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점은 위기 청소년을 지원함에 있어 민간전문가들과 구청 및 경찰서, 교육청 담당자들이 한 공간에서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속한 정보공유로 청소년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통합 사례관리를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터는 노원역, 상계역 등 청소년 밀집지역과 접근성이 높은 기존 상계2동 치안센터(120.2㎡)를 리모델링했다. 1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과, 상담실 2개, 소규모 프로그램실 및 청소년 휴식공간 등을 갖췄다. 주요 프로그램은 만 9세~24세 이하 학교폭력 등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집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구청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노원’을 만들기 위한 긴밀한 협조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뒀다. 센터에는 구청 담당직원 및 사례관리사 4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례관리사 3명,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2명, 교육청 위기청소년관련 담당 1명이 상주한다. 

운영 체계는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이 청소년 안전망 팀에 의뢰되면 구청 및 경찰관, 장학사, 센터 사례관리자 등이 참석하는 통합 사례회의를 통해 개인별 개입 계획한다. 또한 학교폭력위원회 참여, 심리검사 연계 등을 제공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위기맞춤형 사례관리, 경찰서는 선도프로그램 실시, 교육청은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 노원구 아동보호전문기관, 중독관리지원센터 등과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 설치로 민-관-경의 긴밀한 협업으로 더욱 촘촘한 위기청소년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모든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노원’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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