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출신 뮤지컬 배우 김환희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음반 레이블 A.I.M을 통해 디지털 싱글 앨범 ‘버려둘래’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어쿠스틱 발라드곡으로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사인 엔터아츠가 맡아 제작했다.

인공지능 작곡 엔진 Aimy Moon(에이미 문)이 일차적으로 작곡과 편곡을 하고, 뮤지션들의 감성이 담긴 작사와 노래를 더하는 협업 방식으로 곡을 완성했다.

A.I.M은 인공지능 힐링음악 ‘Soup in the Moon’을 비롯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시킨 영상과 음악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제작 중인 콘텐츠사업 분야의 선구자다.

이번 프로젝트를 인연으로 경복대학교 실용음악과와 산학협력은 물론 국내 최초로 2021년 1학기부터 ‘AI작곡’ 커리큘럼을 도입해, 잠재적인 뮤지션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박찬재 엔터아츠, A.I.M 대표는 "뮤지컬 배우와는 첫 작업이었지만, Aimy Moon의 작품과 팔색조 같은 표현력을 갖춘 김환희 배우와의 협업은 매우 흥미로웠다"며 "인공지능으로 트롯 작품을 창작해 요즘 가장 핫한 임영웅씨와도 작업을 같이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환희 씨는 "AI가 작곡한다고 해서 많이 놀랐다. 작곡은 당연히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다"며 "직접 인공지능과 함께 음악을 만드는 경험을 해보니 아티스트로서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복대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수도권대학(졸업생 2천명 이상)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20년엔 전국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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