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인구 15만 명으로 출발한 작은 도시가 40년 역사를 가진 지금의 광명시로 발전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광명의 미래 또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민 여러분과 함께 토론하며 약속한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미래형 정책사업을 올해는 하나하나 실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소감은.

▶2020년은 그 어느 해보다 안타까움, 아픔, 아쉬움, 감동, 기쁨이 함께 한 해였다.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위기 때마다 서로 손을 잡아주고 망설이지 않고 서로의 어깨를 내어 준 시민들의 연대의식이 빛을 발한 해였다. 

면마스크 제작에 참여해 주신 시민, 코로나 STOP 기부릴레이에 힘을 보태 주신 시민, 마을 곳곳 방역에 힘써 주신 시민,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소상공인에게 힘이 돼 주신 시민 등 광명시민 여러분이 광명의 곳곳에서 광명을 지켜주셨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2021년에는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겨 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 

-2021년도 코로나19와 함께 시작했다. 올해는 꼭 코로나19를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올해 시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코로나19로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잃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졌으며, 사회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또한 기후위기 문제의 심각함을 몸소 체험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릴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위기의 시대를 넘어 공정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 일상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 시민의 참여와 공감을 바탕으로 환경, 안전, 돌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일상을 새롭게 만들겠다. 

-2019년 ‘역사의 해’, 2020년 ‘주민자치의 해’로 정해 시정을 이끌었다. 2021년은 평생학습의 해로 정했다고 들었다.

▶올해는 광명시 개청 40주년이 되는 해다. 광명시의 새로운 40년을 설계하는 백년지계의 해로 삼겠다.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시민이 만들고 위대한 시민은 평생학습이 만든다. 올해는 평생학습의 해로, 광명의 미래를 책임질 시민이 성장할 수 있는 해로 삼겠다.

평생학습도시 사업과 미래 교육을 강화하고 시민의 보편적 평생교육권을 보장하겠다. 헌법에 보장된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기후위기에 대응해 광명시가 추진하는 정책은.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변해야 한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광명형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하겠다. 도시와 공간, 생활 인프라의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3개 분야의 그린뉴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 

자연친화적 자원회수시설을 새로 건립하고,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폐자원에 가치를 부여하며 친환경 문화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

안양천, 목감천 시민공원화 4개년 사업을 통해 시민을 위한 녹색 쉼터를 확충하고 도덕산 출렁다리와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으로 이어지는 순환 산책로를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녹색도시를 만들겠다. 

-시민에게 직접 피부로 와 닿는 일자리·복지정책은 어떻게 펼칠 것인지.

▶역세권 의료복합단지를 포함한 신산업단지의 경쟁력 있는 민간 일자리와 양질의 공공 일자리를 확대해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창업과 취업 지원으로 일자리 도전의 기회를 넓히겠다. 

복지 안전망은 더욱 촘촘히 쌓아 새로운 일상에 공정의 가치를 확립하겠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과 1인가구 돌봄 지원을 강화하겠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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