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여시(愼終如始) 자세로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올 한 해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종천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본다면.

▶2020년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자영업자 종사자분들을 비롯해 많은 시민이 고통을 겪었지만 시가 특별히 해 드릴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안타깝고 송구스러웠다. 

그래도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전 시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경영 유지 지원을 비롯해 위기가구 긴급생계 지원, 지역화폐 확대 발행, 일자리 마련 등 경제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신축년 새해 시정 방향은.

▶민선7기는 시민을 중심에 두고 과천의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해 왔다.

새해는 미래성장형 자족도시 기반 조성, 꿈과 희망을 담은 주거환경·편리한 교통환경 조성,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시민이 안전한 도시, 활기찬 지역경제, 따뜻한 복지 실현, 꿈이 있는 미래교육도시, 풍요로운 문화·시민이 건강한 도시, 시민이 주인인 열린 시정 등 7개 분야로 나눠 항상 시민과 함께 시정을 운영한다는 마음으로 시정을 펼치겠다.

-올해 가장 큰 현안과 역점사업은.

▶정부의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주택 공급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미래성장형 자족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과천도시공사가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게 된 만큼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환원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

또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과천시에 특화된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한국형 뉴딜 등 정부와 경기정책에 부합하는 지역 전략사업을 적극 발굴해 내년도 국·도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2월 5일부터 소상공인 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및 고용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27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과천토리를 발행하며 100억 원 규모의 일자리 기금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겠다.

혁신교육지구 시즌3를 추진하고 창의융합교육 지원 강화, 지역 우수 인재의 관내 고교 진학을 위한 학교 지원 방안 마련,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 꿈이 있는 미래교육 실현에 힘쓰겠다.

이 밖에도 다양한 계층의 따뜻한 복지 실현을 위해 시립요양원, 행복드림센터, 관문체육공원 제2실내체육관 건립, 문원청계경로당 신축 등을 추진하겠다.

-시민께 한마디.

▶「도덕경」에 ‘신종여시(愼終如始)’라는 말이 있다. 일의 마지막까지 처음과 같이 신중을 기하며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이다.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다시금 가슴속 깊이 새기며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 끈을 다시 묶고 뛰겠다.

저를 비롯한 500여 명의 공직자 모두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와 각오로 항상 시민의 편에 서서 과천의 새로운 도약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 드린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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