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22대 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23대에 걸쳐 6년간의 임기를 오는 3월 마무리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아 지역경제의 구심체로서 역할을 하고, 주어진 책무를 다해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2021년 신년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6년 동안 인천경제계 수장으로서 상의 회장을 역임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임기 동안 규제개혁 추진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대한상의와 함께 입법 지연 상태인 규제법안의 조속 정비, 규제샌드박스 문제 개선 등을 꾸준히 건의하고 규제개혁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그는 취임 3주년인 2017년 인천 시민단체와 협력해 인천 경제 발전과 지속가능한 경제 정책으로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작성해 인천시와 각 정당 등에 전달한 사업을 우선순위로 손꼽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 보인 그의 적극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인천지역 기업 지원의 애로사항을 중앙정부 등에 전달, 지역 현장에 맞는 기업 지원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인천상공회의소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 우리 상공인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도록 노력했다"며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감면 및 납부 연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등을 건의해 정책에 반영시키고, 정책당국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기업의 애로가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 인천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보인 취약한 제조업 중심의 인천 기업환경에서 새로운 미래 도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인천상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일선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대변하는 인천상의의 역할이 그 중 하나다.

그는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경영상담을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건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 내수·소비 활성화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업 지원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업과 소통하고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공회의소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대면 사업 또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비대면’, ‘온라인 중심’ 등 디지털 경제로의 빠른 변화에 회원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이 회장은 "해외 화상상담회 확대, 화상회의실 무료 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경영정보 제공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업의 경영활동에 상공회의소가 함께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올해는 인천상공회의소 제24대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하는 해로, 상의의 새로운 활력으로 지역의 현안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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