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가 1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방문해 열차 감축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양평군 제공>

평소 군정에 임하는 마음가짐으로 ‘우보천리(牛步千里, 한 걸음씩 우직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강조해 온 정동균 양평군수가 신축년 초부터 지역 발전·주민 행복을 위해 ‘네트워크 양평’과 ‘민생로드투어’를 이어가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양평군 등에 따르면 정동균 군수는 새해를 맞아 18일 양평읍을 시작으로 내달 4일 개군면까지 12개 읍·면을 방문해 업무보고 및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직원들은 물론 기관·단체장들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7일부터 주민 100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민선7기 군의 후반기 군정 방향인 ‘자연, 사람, 도시와 함께 하는 그린뉴딜 양평’을 공유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언택트 형식으로 토론하는 소통과 공감의 장이다. 주민들과 소통하며 군정 방향을 공유하고 협치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연초부터 정 군수가 보여 주는 지역 발전 및 민생을 살피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11일 학대로 숨진 고(故) 정인 양의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16일 서종면 소재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안치됐다.

12일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민석·양기대·김두관·최종윤·양경숙 국회의원을 만나 서울~양평고속도로 ‘예타 통과’를 비롯해 양평의 각종 현안사항에 협력을 요청하며 ‘네트워킹 군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또한 1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이달 5일부터 변경 운행되고 있는 열차 감축에 대한 입장과 의견을 전달했다. 5일 코레일 열차 운영시간 조정으로 인해 양평군에서 운행되던 무궁화호가 양평역 기준 10회, 용문역 기준 3회 감축됐고 상향(청량리 방향) 첫차와 하향(양평역 방향) 막차의 운행시간 또한 변경되면서 서울 출퇴근 직장인과 정기 이용객의 불편이 급증했다.

특히 양동역의 경우 양평군 동부권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 역사로 전동열차, KTX 등이 미운행되는 철도 소외지역이다. 그나마 운행되던 무궁화호 운영 단축으로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하행 막차의 도착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51분 단축(0시 12분→오후 10시 21분)되며 양평군 동부권역 주민이 느끼는 피해 체감도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 군수는 무궁화호 열차 복원과 전동열차 연장 운행, KTX 추가 정차 등을 건의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