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자체예산 407억 원을 투입해 ‘성남형 3차 연대안전기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시행한 총 2천85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결합한 성남형 1·2차연대안전기금 지원에 이은 시의 세 번째 경제방역정책이다.
이번 지원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한 경제적 피해를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한다.
코로나19 피해업종 소상공인 지원 등 10개 취약계층 지원사업과 성남사랑상품권 2천억 원 10% 특별할인판매 등 2개 일자리 및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공유재산 임대료 및 상하수도요금 감면 등 총 15개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집합금지로 피해를 입은 영업장 5천501곳에 100만 원씩, 1만7천669곳의 집합제한 피해업소엔 50만 원씩 총 143억3천6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2월부터 20회 휴장한 모란민속5일장에서 시와 임대차계약을 맺고 영업 중인 545개 점포에도 점포당 100만 원씩 생활안정기금을 지원하고 장기 휴원으로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총 72곳엔 200만 원씩을,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5천672명에겐 1인당 10만 원씩 3개월간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전세버스 업체 10곳에 버스 1대당 100만 원씩, 16개 시내·마을버스 운수종사자 2천 명과 22곳의 법인택시 1천500명 운수종사자에게 10만 원씩 3개월간, 등록예술인 1천608명에게도 30만 원씩 지역화폐를 지원한다.
행정복지센터 등 55개 사업장에 460명 규모의 새희망 일자리사업을 마련하고, 성남사랑상품권 2천억 원 10% 특별할인판매 등에도 총 167억 원을 투입한다.
중앙지하상가와 모란민속5일장 등 전통시장 1천221개 점포의 임대료를 60%까지 감면하고, 성남시내버스㈜ 등 10개 운송업체에도 오는 6월까지 사송동 공영차고지 사용료 60%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중증장애인 1만3천850명에게 10만 원씩 장애인맞춤형 긴급지원(13억8천500만 원), 저소득 한부모가정 2천600가구에 10만 원씩(2억6천만 원), 영업 및 욕탕업장 상하수도요금 3개월간 30% 감면(21억 원) 등의 각종 지원사업도 펼친다.
은수미 시장은 "또 한 번의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지원으로 단 한 명도 고립 없고 제외되지 않게 촘촘한 핀셋 지원을 해 나가겠다"며 "지금의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반드시 이겨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3차 연대안전기금은 2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거쳐 재원 마련 후 집행할 방침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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