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연한 감소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대폭 감소하면서 이번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해 11월 25일(382명) 이후 54일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여기에는 전반적인 감소세에 더해 휴일인 전날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회나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더해 개인 간 접촉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여전해 방심할 경우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2주 연장하고, 그 직후에는 곧바로 설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 지역발생 366명 중 수도권 244명, 비수도권 12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9명 늘어 누적 7만2천72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20명)보다 131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6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8명, 경기 10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20명, 경북 18명, 강원 14명, 대구 13명, 광주·충남 각 11명, 부산 9명, 충북 8명, 울산 5명, 전남 4명, 전북 3명, 대전·세종·제주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2명이다.

 ◇ 위중증 환자 총 343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20명)보다 3명 많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3명은 서울(4명), 경기·강원·경남(각 2명), 부산·울산·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2명, 경기 105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25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1천2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 총 343명이다. 

 휴일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5천930건으로, 직전일 2만9천20건보다 3천90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인 지난 16일의 5만4천196건보다는 2만8천266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0%(2만5천930명 중 389명)로, 직전일 1.79%(2만9천20명 중 520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508만7천220명 중 7만2천729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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