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새해 희망과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도록 강화군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군은 지난 1년간 긴장감을 계속 유지한 채 달려 왔지만 지금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매순간 신속하게 판단하고 위기에 즉각 대응하겠습니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경제를 살리는 일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의 일성이다.

코로나19 등 위기상황 속에서도 강화군은 지난해 많은 성과를 이뤘다. 유 군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큰 경사가 있었고, 후포항·창후항·황산도항에 이어 초지항도 72억 원 규모의 어촌뉴딜 사업을 확정했다. 강화읍 원도심은 정부가 주관한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군부대 등 관련 기관을 설득해 성어기 출·입항 시간을 확대했고, 순무김치의 군납 진출과 수도권 백화점 강화농산물 전용관 개설 등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며 "생활 가까이에 조성된 갑룡공원과 공영주차장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였으며 여기에 더해 복합커뮤니티센터, 국궁장, 도서관 등 ‘더 높은 수준의 삶의 질’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고 올해 말이면 대부분 완공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 역사상 처음으로 예산 규모 6천500억 원을 넘어서면서 군민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유 군수는 "모두가 군을 믿고 응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이며, 함께 해 주셨기에 ‘풍요로운 강화’의 틀을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더 높은 수준의 삶의 질 실현’은 민선7기 핵심 정책이자 오래도록 꿈꿔 온 저의 소망이기도 하다"며 "생활 속 도시공원, 공영주차장 등 진행 중인 대규모 생활혁신사업들을 착실히 완성해 나가겠으며,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계속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정책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 경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관광산업’임을 손꼽으며 관광정책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해 올해는 수도권 최대 관광도시로의 큰 발걸음을 내딛겠다는 포부다.

유 군수는 "총 400억 원이 투입되는 화개정원 및 전망대 조성사업이 11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 조성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관광으로부터 다소 소외된 북부지역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해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겠다. 강화읍 원도심은 관광과 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군 경제를 지탱하는 큰 축인 농축어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그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당연히 군의 미래 전략에 큰 부분을 맡아야 하고, 도·농은 균형을 이뤄 발전해야 한다. 취임 이후 이러한 일관된 원칙을 세워 군정을 운영했고 그 결과 농축어업 분야의 예산은 취임 전인 2017년 424억 원에서 918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새로운 시대, 빠르고 강하게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역 발전 속도를 더욱 가속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유 군수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오는 법이며, 쇠는 달궈졌을 때 두드려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재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분석·진단하고 적극 대응해 군민의 풍요로운 삶을 보장할 ‘재정 확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군 특성에 맞는 뉴딜 전략과 공모 전략을 수립하고 양질의 창의적인 사업 발굴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강화군은 2021년을 ‘쓰레기 불법 투기가 전혀 없는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매력의 도시’로 가기 위한 원년의 해로 정했다. 유 군수는 이를 위해 "불법 투기 전담 단속반을 확대 운영하고 289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하겠으며, 쓰레기가 배출돼 불쾌함을 줬던 주요 도로변은 아름다운 화단으로 바꾸겠다. 마을 곳곳 50개소에 예술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거점 분리배출시설’을 설치해 재활용률을 향상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진 군민의식은 ‘지역 발전의 첫걸음’이자 지방자치시대 ‘성숙한 주인의식’"이라며 "이러한 군민의식은 군민 개개인의 ‘자발적 의사(意思)’ 속에서 ‘일상’이 돼야 지속가능하다.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결코 이뤄 낼 수 없다. 군도 처음 가 보는 길이지만, 우리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군민 여러분께서 응원해 주시고 동행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