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리에 산단 사업자 찾고 본궤도

市, 호반·교보 컨소시엄과 협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포천시가 추진 중인 ‘고모리에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민간시행자 선정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18일 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양 지자체는 고모리에 복합산단 조성사업을 위해 ㈜호반산업, 교보증권㈜, ㈜삼원산업개발, ㈜디씨티개발 등이 참여하는 ‘호반·교보 컨소시엄’과 민간시행자 선정 협약을 체결했다.

　고모리에 복합산단은 사업비 976억 원을 투입해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25만4천여㎡에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 한류문화, 식품, 전자상거래 등을 결합한 형태의 산단으로 조성된다.

　협약에 따라 포천시와 호반·교보 컨소시엄은 각각 20%와 80%의 비율로 출자해 고모리에 산단 조성사업 시행을 위한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포천시는 내년 초 착공을 위해 인허가와 인프라 지원 등 사업 추진과 관련한 행정 전반을 처리한다. 호반·교보 컨소시엄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투자를 비롯해 산단 책임 준공을 하게 된다.

　사업 부지인 소흘읍 고모리 일원은 세종∼포천고속도 소흘나들목 주변에 위치해 있고, 2023년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고모나들목 개통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생산 유발 효과 7천95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2천865억 원, 일자리 창출 5천900여 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컨소시엄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포천시와 함께 사업 추진과 관련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고모리에 복합산단이 경기북부에 부족한 산업 인프라 확충과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모리에 복합산단은 당초 ‘고모리에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라는 명칭으로 ㈜한샘개발이 추진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내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민준석 기자 [e-mail]

　 포천=박덕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