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계양을) 의원은 19일 공매도 재개 여부와 관련, 금지조치를 연장한 후 ‘공매도 가능종목 지정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공매도 금지, 대안없이 해제하면 안됩니다"라는 글에서 "재개할 것이냐 말 것이냐라는 단선적 논쟁을 뛰어넘어 공매도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증시 조정국면이 오면서 외인자본의 이탈충격이 왔을 때 공매도 공격까지 가세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 것인가가 문제"라며 "외국인 비중이 37%에 달하는 상황에서 공매도까지 허용하면 우리 자본시장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매도 제도는 글로벌 스탠더드 등과 같은 현실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쉽게 폐기하기 힘든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도 "외인과 기관에만 유리하고 개인투자자에게는 한없이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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