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응찰로 시공업체 선정 절차가 중단됐던 인천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1·2공구 낙찰자 선정 작업이 이번 주부터 다시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 12월 17일 유찰된 제3연륙교 2공구(청라 측) 재입찰 공고를 이번 주에 내고 낙찰자 선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2공구 유찰로 같은 달 7일 입찰이 중단된 1공구(영종 측)도 다음 달 초 입찰공고를 내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비 3천500억 원 규모의 제3연륙교 2공구는 사장교 구간으로 지난해 11월 27일 조달청에서 입찰공고를 냈으나 현대건설 컨소시엄만이 응찰해 유찰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재입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나서 또다시 유찰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비 2천500억 원 규모의 제3연륙교 1공구도 현재 극동건설, 한화건설, 대림산업 등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이 다수 발주된데다가 연말에 임박해 제3연륙교 1·2공구 사업이 입찰에 나서다 보니 업체 참여가 저조해 유찰 및 입찰 중단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제3연륙교 3개 공구 현장 중 공사비 120억 원의 3공구(물양장)는 지난해 11월 16일 리더종합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돼 그해 12월 11일 공사를 시작했다.

6천5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제3연륙교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시점)∼서구 청라동(종점) 구간 길이 4.67㎞, 폭 29m(왕복 6차로+자전거도로·보도)를 잇는 건설사업으로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종·청라국제도시 토지조성원가에 건설비를 반영한 이후 14년 만에 착공이 이뤄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의 주요 공사 구간인 1·2공구 낙찰자 선정 작업이 한 달 정도 지체됐으나 올해 10월 착공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어 2025년 말 완공 또한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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