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인천시가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유치를 추진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한다. 전국에서 단 1곳만 선정하는 것으로, 2월 5일까지 사업제안서 등을 접수해야 한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하고, IP(Intellectual Property·지적재산)를 확보해 제작된 콘텐츠 유통부터 사업화, 체험·소비까지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뽀로로, 방탄소년단, 기생충 등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IP융복합 콘텐츠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 필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공모에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문화산업지원기관이 공동 주관으로 참여해야 한다. 또 소유·임차권이 증명되는 부지와 지방비 등을 확보한 상태여야 하고, 운영 전반을 지자체가 전담하는 조건으로 공모 참여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운영조직을 포함해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총 사업비는 219억6천만 원 규모다.

시는 클러스터 조성에 성공하면 642억2천만 원의 생산 유발, 262억3천만 원의 부가가치, 350여 명 고용 창출, 260여 명 취업 유발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월 19일 발표될 클러스터 유치지역으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2024년까지 설계 및 공사를 진행해 2025년 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공모에 서구,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청라동 일대 1천951.3㎡ 땅을 조성 부지로 정했다. 특히 청라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 등 인구 유입 및 교류가 수월해 선정 필수 조건인 ‘접근성’에 강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또 하나금융타운, 제3연륙교 등 개발사업으로 도시경쟁력과 랜드마크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봤다.

시는 국비와 지방비 5대 5 매칭사업인 만큼 시비 109억8천만 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부지매입비 24억2천만 원을 포함해 총 134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부터 사업비와 인건비 등 운영비로 매년 3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구 역시 2028년까지 10억 원을 부담하기로 협의가 완료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청라는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인 ‘스트리밍 시티’ 조성이 예정돼 있는 등 클러스터 연계 및 확대를 위한 최상의 정주 여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며 "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통해 차세대 먹거리 창출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K한류 IP콘텐츠 산업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IP콘텐츠산업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