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신개념 비대면 라이브 관람 서비스’를 진행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모든 일상이 바뀌면서 축제와 박물관·미술관 전시회, 문화유산 등도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시작이 새로운 개념의 비대면 라이브 관람 서비스인 ‘언택트 제물포구락부’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제작된 360도 입체공간과 사진, 영상, 텍스트 자료와 함께 전문 도슨트(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등장해 해당 전시물 및 공간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와 11시 두 차례에 걸쳐 예약제로 진행한다.

시는 해당 서비스가 기존의 ‘혼자 둘러보는 관람’에서 전문 도슨트가 ‘함께 둘러보고, 보여 주고, 알려 주는 관람’으로 확장돼 차별성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생생함을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통해 집, 직장 등 어디서나 즐기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번 서비스에 참여하는 관람객은 현재 시가 진행 중인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코리아’ 전시회 포스터북과 엽서 등을 선착순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시는 일제강점기 한국의 풍경과 인물을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긴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작품 40점을 선정해 특별전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전시 중이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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